"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요"
우리 한국인들의 커피 사랑은 대단합니다. 우리네 직장인들은 카페인 수혈이 필수죠.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1명당 367잔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인의 평균 커피 소비량이 161잔이라고 하는데, 지금 2023년은 더 증가하지 않았을까요?
요즘처럼 덥고 습하고 지치는날에는 아이스아메리카노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지갑이 얇아진 요즘 가성비 커피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졌어요. 돈을 아낄지언정 아아는 마셔야 하니깐요.
저도 커피를 참 좋아합니다. 네스프레소에 오면서 커피를 더 마시게 된 것 같아요. 좋은점은 커피에 쓰던 돈이 90%이상 절감 되었다는 점. 정말 체감하고 있습니다. 집에도, 사무실에도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어 밖에서 사먹을일이 거의 없단 말이죠.
우리 회사 자랑을 조금 하자면 다양한 캡슐이 있어서 취향대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시즌별로 다양한 가향 커피가 출시되는 건 또 별미에요. 제 최애는 코코넛향 커피🥥.
올해는 수박맛 커피도 나왔는데 은은한 수박향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문득 내가 마시는 커피가 어디서 왔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식당가면 원산지 메뉴판도 있던데. (중국산 김치를 보면 안먹는 편🤔)
그냥 제가 완전 간단하게 정리 해 드릴게요. 가볍게 읽고 까먹으세요!
커피콩의 품종은 대표적으로 **"아라비카" "로부스타"**로 분류 됩니다.
아라비카는 시원한 고지대에서 자라는 품종입니다. 과일향과 시트러스 계열의 산미가 특징입니다.
카페인이 함유량이 0.6~1.4%로 낮고, 좋은 품질로 취급되어 몸값이 비싼 아이에요. 간혹 지나가다 보이는 스페셜티커피 전문점에서 취급하는 원두는 대부분 아라비카 입니다.
로부스타는 저지대에서 자라는 품종입니다. 아라비카보다 씁쓸하고 생산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유통됩니다. 아무래도 아라비카보다는 시장가격에서 유리하니 알게모르게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대부분은 이 아이일 확률이 높겠죠? (대부분의 인스턴트 커피는 로부스타로 제조 됩니다)
자, 정리하자면 오늘 내가 마신 메가커피의 아아는 스페셜티 커피급의 원두는 아닐거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타벅스 리저브매장에 가면 스페셜티 기준에 부합하는 아라비카 커피를 고를 수 있겠죠?
그럼 두 원두의 차이는 금수저와 흙수저 일까요?
세상 모든 커피가 아라비카로만 만들어진다면, 우리의 지갑은 더욱 얇아지지 않았을까요?
시장경제가 만들어낸 잔인한(?) 가치의 차이에서도 소소한 만족을 찾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