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 아직 휴가는 떠나지 않았지만 휴가보다 더 기억에 남을 추억이 하나 생겼다.
[오글클] 글쓰기 모임을 시작 한 것.
사람의 인연은 정말 신기하다.
오글클을 이끌어가는 Captain은 형제처럼 지내는 재호의 친형님(a.k.a Steven).
우리는 동시간을 소비하는데 나보다는 분명 높은 차원에서 뛰어 놀고 계시더라.
같이 놀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난 토요일 오글클 4기 쫑파티에 참석했다. 지난번 번개모임에 이어서 2번째 오프라인 모임이였고 이 커뮤니티의 2번째 오프라인 모임인 셈(본의 아니게 프로 참석러)
글쓴이들을 실제로 보는 건 꽤 재밌는 경험이다. 왜 유명작가들이 오프라인에서 사인회를 하면 많은 팬들이 찾아가는지 알것 같다. 문장에서 느껴졌던 사람들의 성향과 성격이 실제로 보면 꽤나 매칭되며 납득이 간다.
건희님의 글도, 보영님의 글도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난 뒤 다시 글을 읽어보면 느낌이 다르다. 목소리가 들린다고 해야되나? 글에서 생동감이 느껴진다.
스티븐님은 쫑파티에 참여한 우리에게 어울릴 것 같은 책을 선물로 주셨다. (감동)
내가 받은 책은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작가님이 집필한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아이패드에서 e-book으로 읽고는 있었는데 책으로 받게 되니 신기했다.
이 책에 대한 감상평과 느낀점은 다른 글로 적어보도록 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카페에와서 대화를 이어가면서, 스티븐님은 <성장> 이라는 스스로의 미션이사 소명이 생겼다고 했다. 개인의 성장을 시작으로 타인을 성장 시키는 것에서 기쁨과 에너지를 받는다고 한다.
나는 성장 하고 있을까?
오글클 활동을 하기전에는 그냥 살아가고 있고 늙어가고 있엇다. 그래도 나름 성실하게 주어지는 일 잘 하면서 살고는 있었다만 나한테 아직 목표는 없었다.
지금도 명확한 목표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목표를 찾고 싶고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멘토가 필요하다!
지금은 채찍을 줄 수 있는 멘토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주고 내가 닿고싶은 곳에 대해서 빠르고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멘토가 필요하다.
오글클 4기를 마친 이후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그래서 5기를 한번 더 해보기로 했다. 내가 글을 쓰면서 이 인적 네트워크에 링크되어 있는것 만으로도 자극이 되고 영감을 얻을 수 있을거라고 확신한다.
스티븐님은 오글클 멤버들에게 개별적으로 피드백을 주시는 것 같다.
대단하다. 귀찮을텐데. 이분은 타인을 <성장> 시키는데 행복을 느끼시니 귀찮지 않을 수도 있다. 오롯이 내 관점이다. 그래서 더 대단하다.
1주차 글에 비해 5주차 글이 많이 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아기가 첫 걸음마를 떼면 금방 뛰어다닌다던데, 속도가 나면 삶이 재밌어 진다.
가고 싶은데를 빨리 갈 수 있게 되니깐.
지금 내 글쓰기가 그런 것 같다. 아직도 한참 부족하지만 처음처럼 밍기적 거리지는 않는 것 같다. 올 해 내가 해보고 싶은것, 해야할 것을 정리하고 다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오글클 5기 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다.
스티븐님은 본인이 잘 팬다고 한다. 그 채찍 환영해요ㅎㅎ
아, 참고로 <오글클>은 참가비가 있어요.
돈을 내고 글쓰는 이 이상한 모임은 쉽게 포기하려는 마음을 다잡게 해 줍니다.
내가 낸 돈이 아까워서라도 매주 글을 써야하고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감을 고민해야 하고 일상을 관찰하게 됩니다.
단순히 글쓰기 뿐만 아니라 이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되고 인사이트를 얻는 것 만으로도 참가비가 아깝지는 않더라구요.
결국 자기 하기 나름!